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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등산코스 단풍 - 망월사、포대능선、Y계곡、자운봉、신선대

따뜻한 농부 안선태 2025. 11. 11. 07:18

도봉산 등산코스 단풍 - 망월사、포대능선、Y계곡、자운봉、신선대

 
안녕하세요。
느긋한 농부입니다。
여러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아침부터 따뜻한 지하철 엉따 타고 산으로
향하는 설렘.
 
오늘은 그 설렘으로 도봉산 망월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절정이라 그런지, 산 전체가 사람들의 발걸음과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
 
집을 나서던 아침,
지난주와 같은 하늘이었지만
오늘은 단풍빛이 한층 더 짙어지고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바람결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아파트 조경、 노랗게 물든 단풍

 

 
도봉산 단풍산행 가는 길은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5번 출구를 나서면, 
도봉산으로 향하는 길이 시작됩니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걷는 길엔 가을바람이 살짝 불어와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원도봉산 환영 비석

 
11시 망월사역에서 출발해 원각사, 쌍용사, 
그리고 원도봉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곳곳의 부처님께 인사도 드리고, 단풍길을 천천히 즐겼습니다.

망월사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붉은 단풍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낙엽 밟는 소리까지 —

모든 게 평화롭고 감사한 순간이었죠.
 

빨간 단풍나무

 
산 언덕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온통 붉은 물결이 출렁이는 듯했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을이 주는 아름다움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길가에 나엽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은행나무

쌍용사에 이르니, 절을 감싸 안은 노랗고 붉은 단풍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경내에는 커다란 부처님 상도 모셔져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합장하게 되었지요.

산사 곳곳마다 볼거리가 많아, 눈과 마음이 함께 풍요로워졌습니다.
 

쌍용사 부처님
낙엽과 단풍들
단풍나무 아래서

 
낙엽을 밟는 바스락 소리를 들으며,
단풍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즐겼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느긋하게 오르니
산이 주는 평화로움이 마음 깊숙이 스며듭니다.

멧돼지 출현 주의 현수막

 
오르던 길가에 ‘멧돼지 출현 주의’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만큼 도봉산이 자연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산이구나 싶네요.
 

단풍나무 아래 점심식사

 
11시쯤 되었을까,
단풍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벌써 점심을 즐기는 산악회 회원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 아래에서 웃음꽃이 피어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정겨운 풍경이었습니다.
 

망월사 안내도

 
드디어 망월사 도착
망월사 전경도 참 멋졌고,
도착하니 국수공양을 받아 먹는 등산객들을 보니、저도 먹고 싶더라고요。
 
매주 일요일 11시 30분부터  국수공양을 한다고 하니、

다음엔 꼭 그 시간에 맞춰와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모를 꽃에 앉아 꿀을 따는 벌
망월사 경내 전경

 
망월사에는 ‘소원카드’가 있어 저도 마음을 담아 하나 적어보았습니다.

가족 건강과 올 한 해 무탈하게.’
우리 배움의 뜰 가족분들의 행복과 건강을위해~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적다 보면,
묘하게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집니다.
 

망월사 언덕에서

 
망월사 주변 주변 전경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붉고 노란 단풍이 산자락을 물들이고, 그 안에 작은 암자、

멀리 펼쳐진 산들、풍경까지 어우러져

가을의 절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망월사 에서 바라본 전경

 
망월사를 지나 포대능선으로 향하니 시야가 확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단풍빛이 절정이라 곳곳이 포토존이었고,
산악회 단체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그중엔 신선대에서 중국 국기를 흔드는 사람도 있었는데,

솔직히 이곳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명산인 만큼 조용히, 서로를 존중하며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포대능선
바위 꼭대기 올라가

 
포대능선에 이르니
커다란 바위 꼭대기에서 사진을 찍는 산악회 회원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붉은 단풍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그 모습이
너무 멋져서 저도 한 장 찍어 두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자연과 하나가 된 듯,
가을의 풍경 속에 녹아 있었습니다.

멋진 배경을 삼아
파란 하늘과 함께

 
저도 친구가 몇 장 찍어주었지만,
역시 바위 꼭대기에서 찍은 그 멋진 사진만큼은 안 되더군요.

그래도 함께 웃으며 남긴 그 순간이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도봉산
Y계곡 가기젼

 
도봉산은 언제 봐도 기암괴석이 참 멋집니다.

바위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그 굳건한 모습이 왠지 든든하게 다가옵니다.
 

신선대가 보이네요

 
지난번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단풍이 더 깊어져서인지, 오늘의 도봉산은
한층 더 포근하고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Y계곡에 도착하니 긴장감이 살짝 들었습니다.
스틱을 접고、장갑 끼고、조심스레 암벽을 한 번 내려다봤습니다.

눈앞에 전해지는 바위의 전율,
발끝에 느껴지는 아찔한 높이 — 짧은 구간이지만 오랜만에 짜릿한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Y계곡 도봉산

 
Y계곡 구간에서는 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갔다가、난간을 꼭 잡고 올라갔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전율에 살짝 긴장도 했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본 전경은 그 모든 수고를 잊게 해 주었습니다.
 

Y계곡 구간내
y계곡 정상부

 
Y계곡 구간에서는 철난간을 꼭 잡고 조심히 올라갔습니다.

가파른 바위길이라 순간순간 긴장되었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바람에 스치는 단풍잎 소리가 긴장감을 달래주었습니다
 

Y계곡 정상부에서 바라본 전경

 
Y계곡이 끝나고、조금만 더 가면 신선대에 닿겠구나 싶을 즈음,

눈앞에 펼쳐진 전경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사선대 바로전 뷰 조망
주변 전망을 보는 모습

 
붉은 단풍과 회색 빛 바위, 그리고 구름의 조화로운 하늘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그림 속 풍경 같았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장면을 마음속에 담아두었습니다.
 

슁터

 

 
그 순간의 색감과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워
지금 다시 사진을 들여다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자연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잠시 뒤, 구름이 햇빛을 가리고、열고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요하게 빛났습니다.
 

한폭의 그림

 
신선대에 오르니
도봉산의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가장 높은 자운봉(738.5m)을 중심으로
만장봉(718m), 선인봉(708m) 이 나란히 서 있죠.

신선대 아래쪽으로 물결치듯 번지는 풍경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신선대 정상에서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신선대

 
신선대 위에서 바라본 도봉산의 능선,
붉은 산줄기와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그저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신선대 아래 도봉산 안내 표지판

 
신선대에서 내려와
도봉산 안내 표지판 앞에서 인증숏 한 장 남겼습니다.

이제 하산을 시작할 시간.
산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발밑에는 낙엽이 바스락거렸습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마음 한편이 참 편안했습니다.
 

도봉산 고양이들

 
하산길에 보니 고양이들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어디선가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저 아이들이 추운 날씨를 어떻게 견딜까 괜스레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하산길에 멋진 풍경

 
하산길의 마당바위는 이름 그대로 넓고
평평한 바위라 잠시 쉬어가기 참 좋았습니다.

천축사 방향으로 내려오니 햇살에 
반짝이는 낙엽들이 폭포처럼 흩날리며 떨어지더군요.

가을의 끝자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고요하고 아련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적셨습니다.
 

마당바위에 서서 하늘 감상
작은 폭포 배경

 
하산길에도 작은 폭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맑은 물소리가 단풍빛 산자락에 퍼지며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단풍

 
하산길에는 다시 단풍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사람들의 웃음,

그리고 산 전체에 깃든 평화로운 기운이
가을의 마무리를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하산길 단풍구경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들을 바라보며
천천히, 아주 느긋하게 내려왔습니다.

오늘 하루가 고스란히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도봉산은
“단풍보다 따뜻했던 하루,
자연 앞에서 다시 겸손해진 마음”
이 한마디로 정리됩니다 🍂
 

도봉산 아래 상점들

 
하산길에 접어들자 도봉산역 쪽 상점들이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어우러진 불빛이 참 따뜻하고 정겹습니다
 
여러분도 올가을, 잠시 시간 내어
자연이 주는 쉼표 하나, 마음속에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고、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느긋한 농부 안선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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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은 오랜 시간
저의 호연지기를 길러준
일상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 걷는 동안 건강도 키우고,
나를 돌아보고,
땀 속에서 삶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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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으로 안부 전합니다.
매일 이렇게 인사를 나눌 수 있음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도 음악처럼 따뜻한 하루 되세요.
🌷🍃🌷🍃🌷🍃

박양숙 - 어부의 노래
https://youtu.be/zMbJrTnjrV8?si=70M4R2SBWQ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