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여행,등산 사진)

도봉산 가는길 – Y계곡을 지나 신선대 등산코스, 뿌듯했던 하루

따뜻한 농부 안선태 2025. 6. 24. 07:44

도봉산 가는 길 – Y계곡을 지나 신선대 등산코스, 뿌듯했던 하루

 
안녕하세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 산행 일기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도봉산을 가기로 며칠 전부터 산악회 형님과 약속을 하여..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코스는 Y계곡, 신선대 코스로 하여 당일 상황에 따라 맘 내키는 대로 하산하기로 했죠..ㅎ
 
2025.06.22(일)
들머리 : 망월사역 / 날머리 : 도봉산역
산행코스 : 망월사역 → 원도봉계곡 → 망월사 → 포대능선 → Y계곡 → 신선대 → 도봉산역
 

 

심원사방향으로 가는 중

대원사에 잠깐 들러 부처님께
오늘의 안전산행과 건강을 빌며 인사드리고 출발합니다. 

도봉산 대원사

 

📌산행의 시작 – 예상치 못한 지하철 해프닝

 

아침 9시 15분, 평소보다 느긋하게 발산역을 나섰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망월사역으로 향하던 중…

 

신길역에서 연천행 열차를 탔는데, 청량리에서 갑자기 내리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 안 하다 보니 종종 실수할 때가 많습니다. ^^

길을 잘못 든 셈이죠. 순간 '그냥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스쳤지만, 망월사역에서 기다리는 일행을 생각하며,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은 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환승하여 망월사로 향했습니다. 


도봉산 등산코스 안내도를 보고

원도봉 쉼터


무더운 날의 연속 도봉산 계곡
물소리 듣고 힐링하세요!!

 

 

📌 계곡물소리와 함께한 점심

 

원도봉계곡 입구 도착
입구에서부터 계곡 소리가 반겨주었습니다.

며칠 전 내린 비 덕분에 도봉산 계곡물은 풍성했고,

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자연이 연주하는 음악 같았죠.

도봉산

 

📌 점심 / 도시락 김밥


김밥, 삶은 달걀, 토마토 – 소박하지만 든든한 한 끼.

여기에 곁들여진 냉막걸리~  계곡물소리와 함께 먹는 한잔의 살얼음 막걸리 이토록 맛있을 줄이야… 아마 드셔본 분은 아실 겁니다. 

물이 흐르는 돌 위에 앉아, 흙냄새 맡으며 먹는 한잔의 막걸리와 점심은 도심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맛입니다.
 

*** 작은 준비, 큰 만족. 자연은 언제나 답을 줍니다.

 

도봉산 산행코스 입구에 있던 목조 구조물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재미 삼아서..ㅎ


망월사 도착

망월사

📌 드디어  Y계곡을 지나 신선대까지 – 땀으로 얻은 기쁨

포대능선 도착

포대능선까지 계속 오르막길, 땀은 나고, 습도가 높아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도봉산 포대능선 도착.

 

포대능선 마당바위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하늘과 바람을 느껴봅니다.

 

 

뾰족하고 특이한 바위에 조심스레 올라 사진도 남기고,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감탄에 잠겨봅니다.

 

 

📌 드디어 Y계곡, 오늘도 많은 외국인들


Y계곡은 언제나 긴장되지만, 오늘은 유난히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

요즘 외국인들이 참 많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명의 외국인 등산객을 보았고,,,


저보고 뭐라 물어보는데.. 저는 엄지 척을 보여주며,,

 

좋은 코스니 꼭 가보라 권해주기도했죠..ㅎㅎ

Y계곡 암릉 바위 하나하나에 손을 얹으며 철 구조물을 잡고, 조심스럽게 지나니 어느덧 정상 근처.

발밑에서 들리는 자갈 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심장 소리까지. 참 오랜만에 ‘내 안의 나’와 대화하는 시간.

 

y계곡 정상부

 

Y계곡 정상에 이르러 철난간을 꼭 붙잡고 마침내 올라섰습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그 한순간에 그동안의 고됨은 모두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신선대로 향하기 전, 다시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숨을 고릅니다.


흐르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여유를 되찾아봅니다.

 

📌 도봉산 최고봉 신선대 도착!


도착! 그런데 놀랍게도 정상에 사람이 없습니다.

신선대 정상석 앞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고, 앉아서 주변 전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었죠.

 

신선대

신선대 정상에 서서 인증샷 한 장 남깁니다.


이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기를, 조용히 바라봅니다.

도봉산 신선대 전경

 
적막이 흐르는 신선대. 오늘 나에게 주어진 선물.

오늘 정상에 이런 행운을 주시다니..
도봉산 신선대 정상석 앞에서 여유로운 시간~ 한참을 앉아 바람을 맞았습니다.
 
*** 무더위 속 마무리, 그러나 마음은 뿌듯

 

 

📌 도봉산역 하산 하산 후의 뿌듯함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흐르고 다리는 천근만근. 하지만 오히려 마음은 참 가볍고도 뿌듯했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도, 힘들어도,

*** 끝까지 가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마무리한 하루.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무더위와의 싸움, 등이 축축할 정도로 땀이 났지만,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 가지가 꼬였지만 결국 정상에 오르고, 다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나 자신에게 고맙고, 자연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하산길에서 서울 시내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소폭포 하나. 크지는 않지만 참 예쁘게 마음을 적셔줍니다.

 

📌 저의 작은 마음

오늘도 도봉산 자연이 제게 말을 걸어 왔습니다.

늘 그렇듯, 조용히 산에 다녀오면 마음도 한결 맑아집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선대 인증샷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은 6.25 한국전쟁 74주년입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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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은 제 취미이자,
호연지기를 키우는 오랜 시간
쌓아온 일상의 한 부분입니다.

📌 걷는 동안 건강도 키우고,
나를 돌아보고,
땀 속에서 삶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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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 [樂山樂水(여행일기)] - 도봉산 등산코스 단풍 - 망월사、포대능선、Y계곡、자운봉、신선대

 

도봉산 등산코스 단풍 - 망월사、포대능선、Y계곡、자운봉、신선대

도봉산 등산코스 단풍 - 망월사、포대능선、Y계곡、자운봉、신선대 안녕하세요。느긋한 농부입니다。여러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아침부터 따뜻한 지하철 엉따 타고 산으로향하는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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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듣기 //

🎵 음악으로 안부 전합니다.
매일 이렇게 인사를 나눌 수 있음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도 음악처럼 따뜻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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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워너비 / 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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