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편지, 노래 / 임재범 여러분

 

안녕하세요. 

느긋한 농부 입니다.

 

선배님들,

혹시 딸에게 편지를 써보신 적 있으신가요.


막상 펜을 들면 괜히 쑥스럽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딸에게 아버지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친구 같은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그 마음을 꺼내
딸에게 편지를 써봅니다.

 

 

딸아, 

네가 있어 세상은 늘 따뜻하다


사랑하는 우리 딸아,

세월이 참 빠르구나.
네가 내 손을 꼭 잡고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너를 키운다는 핑계로
바쁘게만 살다 보니
다정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 하나
제대로 건네지 못한 것 같아
아버지는 늘 마음 한켠이 미안하다.

그런데도 너는
늘 괜찮다며, 고맙다며
아버지를 웃게 해주었지.
그게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아버지는 이제야 안다.


살다 보면
세상이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고,
괜히 서러운 날도 있을 게다.
그럴 때 꼭 기억해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네 뒤에는
말없이 기도하며
늘 네 편으로 서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이제 아버지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앞에서 끌어주기보다는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일,
넘어질까 걱정하기보다는
네가 잘 걸어갈 거라 믿어주는 일이다.

아버지는 살아오면서 알았다.
성공보다 중요한 건
마음을 지키는 것이고,
남보다 앞서는 것보다 값진 건
사람을 따뜻하게 품는 일이라는 걸.

네가
그 마음을 잃지 않고
네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딸아,
너의 웃음이 아버지의 기쁨이고
너의 건강이 아버지의 소원이다.

네가 있어
아버지의 인생은 외롭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아버지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너다.

사랑한다, 우리 딸.
언제나 네 편인
아버지가....


🎧 음악 듣기는 자유입니다. 

 

임재범 - 여러분

https://youtu.be/WNqXkdyLTMM?si=nuDB-3Zzxi0qXw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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