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단풍 지도 / 숨은벽 단풍, 절정 시기 추천, 가는길
안녕하세요.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죠?
지난 일요일, 원래 오서산 예정이었는데, 비 소식으로 단풍을 생각하며 친구와 북한산 숨은벽능선 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대중교통)은
불광역(4번 출구)에서 하차 - 양주 37번 버스(효자 2통 하차)로 이동 했습니다.
저는 버스로 갔지만,
혹 승용차로 가실분은~
북한산성 공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버스 또는 도보로 가셔도 될것 같습니다.

버스에 내려 탐방지원센터 가는길 입구, 식당의 장작 태우는 냄새가 은근히 풍겨왔습니다.
맑은 공기와 어울리니 참 좋네요.
비 소식이 있어서 조금 늦게 출발했는데, 10시경 공항철도를 타고 한강을 건너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더군요.
‘오늘 비가 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는데, 불광역에 내리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정포기하고 돌아갈까 고민도 하다가 그래도 가보자는 마음으로 숨은벽 공원 지킴터까지 왔네요.


가을을 재촉하는 비,
숨은 벽 해골바위에 도착할 때쯤 되니 멈추더군요.
비 냄새에 섞인 흙냄새가 참 그리운 계절이지요..
약 7개월만의 숨은벽 능선인데 단풍색 빼고는, 묵묵히 변함이 없습니다.



해골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을 때는 솔직히 조금 섬찟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발끝이 아찔하더군요.
예전엔 겁도 없이 척척 올라갔는데, 이젠 몸이 먼저 조심을 하네요. ^^
그래도 정상에서 바라본 그 풍경은 여전히 멋집니다.


🍁 올해 단풍은 지금이 막 시작입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사이가 본격적인 절정기로 보입니다.
요즘은 ‘단풍 지도’도 잘 나와 있어서 산행 계획 세우실 때 한 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저도 이번에 지도를 보며 시기를 맞춰 다녀왔습니다.




숨은벽 능선을 오르던 중,
운무 사이로 햇살이 살짝 비쳐들었습니다. 그 순간, 온 산이 금빛으로 물드는 듯했지요.
너무나 아름다워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넋을 놓고 바라봤습니다.
절로 “와…” 하는 탄성이 나올 만큼, 자연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가랑비가 내렸음에도 등산객은 제법 많았습니다.
산 초입에서는 부모님 손을 잡고 오르는 초등학생 단체도 보였어요.
빗방울을 맞으며 웃음소리 가득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올해 단풍은 유난히 색이 곱고, 붉은빛이 선명하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아마 다음 주쯤이면 산 전체가 불타는 듯 물들 것 같습니다.
가랑비를 즐기며 저마다 조용히 단풍길을 오르는 사람들, 그 뒷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궁금하실까 봐, 오늘 찍은 단풍 사진 몇 장을 올려드립니다.
비에 젖은 단풍이라 색감이 조금 흐릿하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으니 아쉬운 대로 감상해보세요..






13시 1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3시간)
천천히 숨은벽 능선을 걸으며, 쉬며 놀며, 운무 속 웅장한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붉고 노란 잎들이 안개 사이로 아련하게 비쳐서 그야말로 ‘가을 속을 걷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습니다.
바람도 제법 차가웠습니다.
손끝이 시려워져서 잠시 멈춰 서니, “아, 이제 진짜 겨울이 가까워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나니, 바람이 차고, 결국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습니다.
기온은 11.5도, 정말, 금방 겨울이 올 듯합니다.
단풍은 아직 30% 정도.
붉게 물든 나무와 초록이 섞여 있어서
색이 참 곱더군요.




아마 단풍은 다음 주부터가 절정일 것 같습니다
그땐 산이 온통 붉게 불타오르겠지요.
기대됩니다.



17시 34분, 하산 완료.
비 맞은 낙엽이 발밑에서 사각사각 그 소리가 어쩐지 마음을 편하게 해 주더군요.
아침에 일어날 땐 솔직히 조금 귀찮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쉴까?’ 하는 마음도 스쳤지만, 막상 다녀오고 나니 몸은 개운하고, 마음은 뿌듯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습니다.
“오늘도… 참 잘 다녀왔다.”






단풍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엔 따뜻한 점퍼 하나 챙기시고, 근처 산이나 공원이라도 한번 걸어보세요
바람이 차긴 해도,
그 속에 가을 냄새가 가득하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단풍 절정기 모습을 전해드릴게요.
그땐 아마 “와, 이게 바로 가을이구나”
하실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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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은 오랜 시간
저의 호연지기를 길러준
일상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 걷는 동안 건강도 키우고,
나를 돌아보고,
땀 속에서 삶을 정리합니다.
🎧 오늘의 음악 :
내가 / 김학래
빗소리와 함께 듣는,
가을 산길의 따뜻한 여운
https://youtu.be/xt4fuT2ac5E?si=VHWlHJ-z0THDUC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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