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봉 문수봉 승가봉 사모바위 등산코스, 흐린 날씨에 소나기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엔 오랜만에 지인 형님과 오붓하게 북한산 국민대(들머리)에서 형제봉, 문수봉, 사모바위. 승가사입구(날머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아침, 솔직히 집에서 나올까 말까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발길은 자연스레 산으로 향하네요

오늘도 삶의 멜로디가 흐릅니다.

 


*** 산행 시작의 발걸음
 
이른 아침, 등산 안내도를 확인하며 오늘의 여정을 그려봅니다.

 

발끝에 닿는 흙, 초록으로 가득한 숲길이 반갑습니다.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나뭇잎 사이로 내려앉은 시간, 북한산 둘레길 명상구간의 시작점에 섰습니다.

첫 발을 디디며 느낀 공기부터 다릅니다. 도심과는 또 다른 맑음과 평온함이 가슴을 채워줍니다.


오르다 보니 장대한 바위 하나가 길을 지키듯 서 있습니다.

무심한 듯 그 자리를 지켜온 세월 앞에 잠시 멈춰 섰습니다.

 

괜히 장난스럽게 손을 뻗어 봅니다.

마치 내가 이 바위를 밀고 있다는 듯한 포즈로… 작은 유쾌함도 산의 즐거움 중 하나지요.



*** 큰 바위와의 한판
"내가 이 바위 좀 옮겨볼까?"
농담 섞인 포즈지만, 자연 앞에 겸손한 마음은 진심입니다.


작은 형제봉에서 오늘 산행의 짝궁 모습 입니다.

흐린 날씨, 조용했던 산길

요즘 무더운 날씨에 아침부터 체력 소모가 컸습니다.


대남문에 도착해서 잠시 앉아 있다가 대청마루에 누웠더니 시원한 바람에 그새 잠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옆 산객이 떠드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  낮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몸도 마음도 개운했습니다.


 
*** 2025년 6월, 북한산 성벽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다 마주한 성벽길.


묵직한 돌 하나하나가 오래된 시간과 역사를 품고 있는 듯합니다.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볍습니다.



*** 문수봉, 승가봉 정상에서

흐려진 하늘 덕분인지 오늘은 등산객이 많지 않아, 문수봉에서는 거의 우리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여름 언제나 북적이던 문수봉 정상에서 이런 고요함을 누릴 수 있다니… 오랜만에 호사였네요.






*** 문수봉을 향해 성곽 따라 걷는 시간

등산 스틱을 손에 쥐고, 단단한 땅 위를 딛고 한 걸음씩. 그때 그 순간이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 사모바위부터 시작된 빗방울, 우산이 없었다!

문수봉 지나 사모바위에 도착하니 갑자기 하늘에 구름이 몰려들고, 슬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차… 오늘 우산을 안 챙겼네…”

비상용 우비는 있었지만, 이거 안 되겠다 싶어, 급히 하산키로 결정

사모바위에서 비봉 방향으로 50미터쯤 내려오다, 좌측 승가사 방향으로 전력 하산을 시작했죠.

조금씩 비가 세졌지만, 다행히 소나기 수준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정말 비 많이 왔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다행히 등산화도 젖을 듯 말 듯… 하마터면 슬리퍼 신을 뻔했네요^^



*** 하산 후 무사 귀가

승가사 입구(비봉주차장)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동행한 형님과 치킨에 생맥주 한잔 하며 다음을 기약하고,

저녁 8시 무렵,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평화롭습니다.

오늘 산행의  느낌은 "자연 속에서 찾은 쉼표 하나"라 정하고 싶습니다.



일기예보에는
21시부터 비가 온다 했는데ㅠㅠ



*** 다음 산행을 위한 메모

*  우산 꼭 챙기자!
*  흐린 날 문수봉 코스는 사람도 적고 한적해서 최고
*  대남문에서 점심+오침 조합은 완전 추천!


 

*** <  맺음말  >

오늘도 자연은 말을 아끼며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그 속에서, 우리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더 깊은 쉼을 얻습니다.

자연은 늘 같은 자리에 있지만, 그 속을 걷는 나는 매번 조금씩 달라집니다.



등산은 늘 새로운 하루를 줍니다.

 

오늘처럼 소나기 맞은 날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죠.!

다음 산행도 기대하며, 오늘 산에서 만난 고요함과 비의 냄새를 마음에 담아둡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함께 산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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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렇게 인사를 나눌 수 있음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도 음악처럼 따뜻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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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범 - 너를 위해 )
https://youtu.be/SgmJ5Yk89-0?si=dtnEqjGF53Xk5P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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