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문수봉 코스 가는길 높이 등산로 - 겨울 산행

 
 
안녕하세요.
따뜻한 농부입니다.
 
새해 첫 주말을 맞은 겨울산행으로 북한산 문수봉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북한산 문수봉의 높이는 해발 약 727m입니다.

일반 산악회 선배님들과 함께 겨울 산길을 걸으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사람 정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그 조용하고 정겨웠던 겨울 산행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  북한산 문수봉으로 가는 길은
7211번 버스를 타고,
구기동 현대빌라에서 내려,
자연스레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려 구기동 탐방지원센터 쪽으로 향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산으로 들어서는
그 짧은 길부터가, 이미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시작이었습니다.
 

북한산 등산 지도

 
🍀 오르는 등산로 길 옆 계곡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물 흐르던 자리마다 단단한 얼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산은 산인지라,
시내와는 전혀 다른 겨울의 표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 북한산의 돌덩이는 몽땅 화강암.
북한산은 산 전체가 온통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강암은 마그마가 땅 속 깊은
곳에서 천천히 식어서 만들어진
암석으로, 맨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광물 입자들이 크고 밝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강암을 구성하는
주요 광물은 석영, 장석, 운모입니다.

장석과 운모는 풍화 작용을
받아 미세한 점토로 변하여 사라지지만,
풍화에 강한 석영은 오랫동안 그 형태를 유지하여 모래를 이룹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 사방에 화강암과 모래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북한산에 오르면,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돌 하나하나에서
세월의 무게와 든든함이 함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유난히 춥지는 않았지만,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역시 겨울답게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계곡 길이라 바람을
어느 정도 가려주어, 걸을수록 몸은 오히려 더 뜨거워져 땀이 날 정도 였습니다.
 

 

북한산 문수봉 등산로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호기심에 얼음 낀 방향으로

슬쩍 발길을 옮겨보았는데, 생각보다 미끄러워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겨울 산에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더군요.

 

 
🍀  계곡길을 힘겹게 올라오다
보니 어느새 문수사에 도착했습니다.

문수사는 문수봉 바로 아래에
자리한 작은 절로,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문수사 따뜻한 햇살이 드는
앞마당에 잠시 앉아 북한산 풍경을 바라보며 숨을 골랐습니다.

말없이 펼쳐진 산자락을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드디어 문수봉에 오르니
바람은 한층 더 세차게 불어와, 금세 손끝이 시릴 만큼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가볍게 인증샷 하나 남기고,
 
바로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은 뒤 다시 조용히 길을 나섰습니다.
 

 
🍀  멀리로는 백운대가 또렷이 보이고,
아래로는 서울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괜히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서서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문수봉 정상 가까이에는
어젯밤 눈이 내렸는지,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마다 싸래기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습니다.

발밑에 남은 그 흔적을 보며, 산의 겨울은 아직 한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산길은 국민대 방향으로 잡고

내려와 대성문에 도착해,

다시 한 번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르내린 길을 돌아보며, 

오늘 산행을 마음속으로 천천히 정리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오후 네 시쯤 국민대 앞에 도착,

겨울 산행이라 그런지 그제야 몸에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했습니다.


그래도 마음만큼은 이상하게 가벼워, 하루를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늘 산행을 정리하며,,,
오늘 겨울산행은 하늘도 유난히 맑고
공기도 깨끗해,
시야가 트여 멀리까지 또렷이 바라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1월 1일 개화산 해맞이를
다녀온 뒤라 그런지 발걸음은 다소 무겁게 느껴졌지만,
 
새해 첫 주말을 그냥 보내지 않고
이렇게 산에 올라 몸과 마음을 쉬게 하니 오히려 더 뿌듯해집니다.

올 한 해를 잘 부탁드린다
마음으로 문수사 부처님께도 조용히 인사드리고, 스스로에게도 수고했다 말해주고 싶은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배움의뜰 가족 모든 선배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날들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 감사드립니다.

 

☕  음악듣기는 자유 입니다.
산길을 걷다보니 문득 누이처럼 반가운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

말없이 곁에 있어 준다는것
그게 참 고마웠습니다.

누이 / 미스터 트롯
https://youtu.be/Fnvrem45ZVg?si=6wJJOHXc_PQ_H8V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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