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와 까치의 아침|원두막 하나 꿈꾸는 농장일기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느긋한 농부, 오늘은 모처럼
농장일기를 써 봅니다.

요즘 낧씨가 많이 덥습니다.
아침 햇살이 땅을 데우기 시작하는 시간, 잠시 일을 멈추고 멍하니 밭을 바라봤습니다.

밭에 물 돌리고, 고랑 따라 걷고,
때론 잡초 뽑느라 허리 숙이는 일이 반복되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런 바쁨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땀이 마르기도 전에 다시 시작해야 할 일이지만, 이 아침 햇살 속에서 내 마음도, 이 넓은 밭도
잠시 숨을 고릅니다. 

 

주말, 아침일찍 운반할 짐이  있어 가져오고, 농장 그늘에 잠시 앉았더니,

아침부터 까치가 버드나무에 앉아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이야 참, 새소리로 하루를 여는 삶. 도시에서는 꿈같은 일이죠.!

 


지난겨울, 옆집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 나무 자르자? 새들이 와서 농작물 피해가 크다..."
그 말에 제가 대답했습니다.

“아이고, 새가 오면 좋을 수도 있는데. 나무 함부로 자르면 안 되니 조금만 두고 보시죠.”

그렇게 해서 그냥 두었는데,,
이렇게 울어주는 새소리를 들으니 괜히 농장일기를 쓰면서 
제가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제가 갖고 싶은 원두막디자인 입니다^^

원두막 이미지

까치 소리 들으며 앉아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눈이 스르르 감깁니다.

방금도 고개가 툭, 까딱하고 떨어졌네요.
졸음이 스며드는 아침입니다.
 
어떤분들은 ‘멍 때리는 시간’을 낭비라 하지만 저에겐 꼭 필요한 ‘쉼’입니다.

왜냐면, 몸은 일하면서 단련되지만 마음은 멈춰야 단단해지거든요.
 
아~ 이런 날은 진짜 원두막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누웠다 일어나도 되고, 낮잠 한숨 푹 자고 일어나,

농장일기도 이곳에서 쓰고,

오이 썰어 된장 찍어 시원한 냉막걸리 한잔 먹으면,, 캬약~~ 좋고요.

소꿉장난처럼 살고 싶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늘 아래 앉아 있었는데도
해가 점점 기어 들어옵니다.

이제 아침인데 이 정도면, 오늘은?
 
하지만 그 더위 속에서도
버드나무는 푸르고,
까치는 울고,
나는 졸고

이 세상은 여전히 참 정겹고, 낭만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
조금은 멍 때릴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게 인생의 여유 아닐까요?

 

‘사는 게 뭔가?’ 하고 물으면 오늘 아침
이 모습이 바로 그 답 아닐까요?
가끔은,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살아 있는 기분이 듭니다.
 
눈꺼풀이 자꾸 무거워져서~
이제 마치렵니다.
내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농장일기의 이웃님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느긋한 농부 였습니다.


🙌 세상과 삶, 일상을 잇는 이야기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는
작지만 따뜻한 기록

📌 소박한 일상 속에서
오늘도 삶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

2025.05.21 - [농장의 일기(日記)] - 도시 농부의 푸르른 농장, 소소한 행복 / 사랑참 홍자

 

도시 농부의 푸르른 농장, 소소한 행복 / 사랑참 홍자

도시 농부의 푸르른 농장, 소소한 행복 / 사랑참 홍자 농장에 밭갈이 논갈이 다들 하셨나요?안녕하세요!도시 한복판 작은 농장에서 푸르른 텃밭, 꿈을 키워가는 느긋한 농부입니다. 삭막한 도시

an1004.tistory.com


음악듣기는 자유 입니다.

 

( 음악 듣기 / 찻집의 고독 - 린 )
https://youtu.be/P6Zjw8PbQh4?si=eLUHnJTyUg57fj8K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