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등산코스 - 바람과 사람들

 
 
안녕하세요,
느긋한 농부입니다.
선배님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아침에 발걸음을 산으로 향해놓고 나면, 
하루가 길고 풍성해지는 느낌 말입니다. 
 
오늘은 가을 끝자락 북한산을 다녀왔는데, 
산이 들려준 이야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북한산 산행기 —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바람과 사람들

단풍이 저물어도, 산은 여전히 이야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불광역 9번 출구

 

📌 북한산 족두리봉 가는길 (순서대로)
 
* 불광역 9번 출구에 도착하여 직진,
* 커피에 반하다 커피숍(대호아파트 상가)
* 여기서 우측 골목으로 조금만 가면
* 좌측에 그림이 그려진 북한산 입구 계단이 보입니다...
※ 네비에 "대호아파트" 치고 따라 가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 참조)

 

커피에 반하다 우측으로 가시면 됩니다.
앞쪽에 보이는 그림 계단이 족두리봉으로 가는 계단

 
족두리봉을 향해 20분쯤 올랐을까, 
마당바위에 서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니 풍경이 참 멋지더군요. 

 
빼곡한 도시를 바라보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스쳐 지나갔습니다. ㅎㅎ
 

서울을 내려다 보며~


쪽두리봉을 오르다 보니 ‘내가 아직 서울근교 산행도 제대로 다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산부터 하나씩 다 둘러보고, 나중에 멀리 가도 늦지 않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단풍산행은 아니었지만 가을빛이 남아 있어 경치도 좋고, 이렇게 산행일기를 쓰기에도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서울과 맞닿은 곳에 이렇게 멋진 산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서울에 접한 보물 북한산

 
📌 87세 어르신의 한마디

오늘 산악회에서 함께 오신 분 중 한 분이 자기소개를 하시는데… “87살입니다.” 라고 하시는 데,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겉으로 보면 70대라 해도 믿을 정도로 건강하고 단단한 모습.

그분 말씀으로는 매주 북한산을 5시간씩 오른다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제 마음에 ‘삶의 태도’라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적한 바위에 올라서

 

족두리봉 정상에서

 
📌 첫 봉우리 족두리봉 도착.

사람이 제법 많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오르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고요. 
 
단풍은 거의 끝이 났지만, 
그 대신 시원한 가을바람이 길을 시원하게 열어주었습니다.
 

족두리봉

 
족두리봉 따뜻한 햇살에 앉아,
오늘 챙겨온 간식을 배고픔에 금세 다 먹고 말았습니다.
 
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허기가 지니 오늘 산행이 제법 길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경사진 바위 오르기

 
전경을 바라보며 경사진 바위를 오르다가, 중간중간 숨도 고르며 천천히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시내의 전경을 바라보며

 
바위에 걸터앉아 서울을 내려다보는 산악회 회원들… 
 
그 모습을 보니 서울의 풍경이 참 운치있게 느껴졌습니다.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 새로 생긴 전망대

 
잠시 휴식을 취하는 틈을다서
저도 바위 위에 올라 따스한 햇살을 잠시 받아보았습니다. 정말 좋네요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가는 길이 멀지는 않았지만, 
 
전망이 너무 좋아서 쉬었다 걷기를 반복하며,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하며 올랐습니다.
 

향로봉 표지판

 
📌 향로봉 도착
 
도착해서 업무 전화로 약 1시간을 쉬어갔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바람이 퍼석퍼석 옷깃을 넘나들어, 
 
말 그대로 ‘머리가 맑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향로봉에서 비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지만, 하늘이 너무 맑아 걸음이 자꾸 느려졌습니다.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눈길 닿는 곳마다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졌고, 
 
바람도 부드럽게 불어와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걷다가 멈추고, 또 다시 걸으며 천천히 산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길 위에 머무는 그 순간들이 참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이런 산길은 서두를 이유가 없더군요.
 

 
📌 벌쏘임, 뱀 물림 예방수칙 현수막
 
산을 오르다 보면 벌 쏘임이나 뱀 물림 같은 위험도 늘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은 기온 변화로 예기치 않게 벌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늘 주변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벌 쏘임, 뱀 물림 예방 수칙

 
풀숲이나 돌 틈은 가급적 피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따라 걷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이상 소리가 들리거나 벌이 몰려 있다면 즉시 멀어지는 게 최선입니다.

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입니다.
 

비봉 표지판

 
📌 비봉 도착.
 
북한산 명물 유명한 코뿔소바위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광개토태왕비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확 달라집니다. 
 
그 시원함에 잠시 말문이 막힐 정도였네요.

그리고 오늘 유독 외국인 산객들이 많았습니다. 유럽에서 온, 우리나라 주둔 군인들이라고 하더군요.

암벽 구간을 오르는데 겁도 없고 기술도 좋고, 산을 즐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뿔소 바위는 위험해서 올라가지는 않고, 아래 지점에서만 안전하게 인증샷 찍고 이동했습니다”

광개토 태왕비에서

 

 
“비봉 정상 표지판에서 코뿔소 바위, 광개토태왕비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절벽을 끼고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고, 바위 지대라 미끄럼 위험이 있으며, 난간이 없어 정말 위험한 구간 입니다.”
 
하루 빨리 난간을 설치하고 안전 대책을 세우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광개토태왕비 앞메서서

 
코뿔소 바위에서 숨을 고르며 다시 바위 절벽을 한 걸음씩 내딛다 보니 어느새 광개토태왕비 앞에 서게 되었고, 그 순간 온몸에 전율이 스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광개토태왕비 에서

 
외국인 들 중에는, 
운동화만 신고도 거침없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여 체력이 참 좋다는 생각과 안전을 생각해야 하는데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들의 여유로운 걸음과 밝은 표정이 산길 분위기를 더 활기차게 만드는 듯했습니다.

비봉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오를 때 힘들어도 정상에 서면 그 모든 고생이 한순간에 잊혀지는 곳입니다.
 

 

 
비봉은 항상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꼭 찍고 가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힘이 되더군요.

바위에 부딪히는 바람 소리와 시원한 전망이 피로를 잊게 만들었습니다.
 

비봉 정상에서

 

 
비봉에 도착해서는 행동식으로 빵 하나로 허기를 달래고, 마음 같아서는 사모바위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해가 짧아져 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을 선택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북오도청으로 하산하여 버스를 타고, 세종문화회관 앞에 내리니 역시 서울의 중심답게 늘 북적이고 활기가 넘치더군요.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반짝이는 광고판들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라

 
📌 가을의 끝에서 남은 것

오늘 산행을 돌아보면,
봉우리마다 다른 바람, 사람들마다 담긴 이야기,

그리고 87세 어르신의 단단한 뒷모습까지
가을의 끝자락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광화문 거리에서


📌 여러분들께,

하루의 피로가 밀려오는 시간에 지하철이 따뜻해서 그런지 오면서 졸음이 계속 쏟아졌습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산은 늘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쉼을 주고, 또 힘을 줍니다.

오늘 제가 받은 그 힘을 선배님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따뜻한 저녁 되시고,
선배님들 마음에도 늘 맑은 바람이 불어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느긋한 농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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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은 오랜 시간
저의 호연지기를 길러준
일상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 걷는 동안 건강도 키우고,
나를 돌아보고,
땀 속에서 삶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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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듣기는 자유입니다. 
여유롭게 감상하며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Carpenters

 - Top Of The World

https://youtu.be/9BgNVW4T1eo?si=ftQNC4ZstcUhUm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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